[프로야구]정민철-정민태 「닥터K」다툼 흥미진진

입력 1997-09-12 20:07수정 2009-09-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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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바뀌는 리딩히터 자리 만큼이나 탈삼진왕인 「닥터K」도 매일 얼굴이 바뀌고 있다. 한화 정민철(25)과 현대 정민태(28)가 줄다리기의 주인공. 11일 현재 정민철이 탈삼진 1백45개로 정민태에 2개차로 앞서 1위. 시즌내내 이 부문 1위를 고수하다 정민태에 추월당했던 그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은 셈이다. 정민태가 처음 역전극을 연출한 것은 5일 쌍방울전. 그는 이날 완투하며 삼진 6개를 보태 1백34개로 정민철을 1개차로 추월했다. 그러나 정민철이 6일 뒤집고 정민태가 10일 삼성의 9타자를 잡아 다시 선두로 복귀했으나 이것도 「1일 천하」. 엎치락 뒤치락하는 싸움에서 유리한 쪽은 정민철. 한화의 잔여경기가 현대보다 4경기 더 많아 등판기회가 한차례 더 있기 때문. 정민철은 이닝당 탈삼진 0.78개로 0.71개의 정민태를 앞서 94년에 이어 3년만의 탈삼진왕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닝당 삼진 비율에서는 왼손투수 2인방인 한화 구대성과 LG 이상훈이 훨씬 앞선다. 구대성은 96이닝에서 1백29개의 삼진을 뺏어 이닝당 1.34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이상훈은 1.15개. 구대성의 기록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닥터K」인 랜디 존슨(시애틀 매리너스)의 1.39개와 맞먹는다.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는 커트 실링(필라델피아 필리스)으로 1.28개. 한편 「동양 특급」 박찬호와 노모는 이닝당 0.85, 1.1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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