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런던대 아주·아프리카大 랭케스터 학장

  • 입력 1997년 9월 6일 20시 32분


『런던대를 유럽내 한국학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공보처 해외공보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런던대 아시아 아프리카대학(SOAS)의 티모시 랭케스터 학장(55)은 야심찬 계획을 풀어 놓았다. 런던대는 잘 알려진 케임브리지 옥스퍼드와 더불어 영국의 3대 명문교로 꼽힌다. SOAS내의 2천5백여 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외국 유학생들, 그야말로 국제대학이다. 현재 5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의 경제 문학 예술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랭케스터 학장은 『한국학의 열기에 비해 기금조성은 미약한 편』이라고 소개한뒤 『우수 교원과 학생유치를 위해 한국 국제교류재단과 영국에 진출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지원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학장은 SOAS의 한국학 진흥의지와 한국바로알리기 노력은 유럽내 최고임을 자부하는 만큼 한국인의 관심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대학내 한국학 연구센터가 발간한 한국소개서 「한국―사람과 문화」라는 책자를 소개했다. 영국내 약3천7백개 고등학교에 사진자료를 곁들인 CD롬과 함께 학습자료로 배포돼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소개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내년에 런던에서 개최될 아시아 유럽 장관회의(ASEM)기간중 대학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개최할 한국 미술전도 빼놓을 수없는 야심작이라고 귀띔했다. 〈김승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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