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창 『아찔했네』…풀세트혈투끝 4강行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황색 특급」 마이클 창(미국)이 97US오픈테니스대회에서 간신히 4강행 막차를 탔다. 2번시드 창은 5일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8강전에서 10번시드 마르첼로 리오스(칠레)에 역전 위기에 몰리는 등 고전 끝에 3대2(7―5, 6―2, 4―6, 4―6, 6―3)로 이겼다. 13번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세계 30위 마그누스 라르손(스웨덴)을 1시간49분만에 3대0(7―6, 6―4, 6―2)으로 완파, 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시즌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두번째 4강 대열에 올랐다. 라프터는 호주출신으로는 88년 팻 캐시이후 9년만에 US오픈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남자단식 패권은 창―라프터, 그레그 루세드스키(영국)―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끼리 맞붙은 창―리오스의 대결은 5세트에서 판가름났다. 세트스코어 2대2에서 맞은 마지막 세트는 3대3까지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 4대3을 만든 창은 8번째 게임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패싱샷을 잇따라 터뜨려 더블 폴트까지 저지른 리오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5대3으로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듀스 끝에 침착하게 승리로 이끌어 2시간58분간의 사투를 끝냈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마논 볼레그라프(네덜란드)―릭 리치(미국)조가 메르세데스 파즈―파블로 알바노(이상 아르헨티나)조에 2대1(3―6, 7―5, 7―6)로 역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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