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건너온 만두는 이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적 간식이 됐다.
전주시 중앙동 완산보건소 옆 일품향(주인 조충인)은 42년 전통의 정통중국만두를 맛볼 수 있는 만두전문점. 2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변함없는 만두맛을 유지하고 있는 이 집은 한때 7,8명의 종업원이 하루종일 만두를 빚을 정도로 번창했다. 지금도 이곳의 만두맛을 잊지 못하는 타지 사람들이 고속버스편으로 만두 탁송을 부탁하기도 한다.
만두맛의 관건인 소는 암퇘지의 앞다리살만을 골라 다지고 마른 새우와 부추 파 무말랭이 등 야채를 넣어 만든다. 다진 고기에 간을 한 뒤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오래 섞는데 이 과정이 만두소를 고기완자처럼 잘 뭉쳐지게 하는 이 집만의 비결이다.
군만두는 만두를 만들어 찐 뒤 기름에 튀기지 않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전을 부치듯 구워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을 낸다.
군만두 물만두 모두 1인분에 3천원. 3년전부터 일반 중화요리도 취급한다. 주차장이 없어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시내 중심가는 배달이 가능하다. 0652―84―1901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