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일 내한 와세다대학교수 고토 겐이치

  • 입력 1997년 9월 2일 19시 54분


『새로 창설되는 아시아태평양연구과는 「동서문명의 조화」라는 와세다대의 건학이념에 맞는 21세기 최첨단 학문기지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 과(科)를 설립하는 것은 국가간의 정치 경제 산업 경영 문화 역사 등 제반 문제를 아 태지역을 중심으로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내년 4월 신설되는 와세다대 대학원 아태연구과를 홍보하기 위해 오는 5일 한국을 방문하는 이 대학 고토 겐이치(後藤乾一)교수는 새로운 세기에 걸맞은 국제관계 전문가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와세다대는 7월 아태연구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연구성과의 사회환원」을 위해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기로 한 것. 『학생으로는 사회인 공무원 학부졸업생 비즈니스맨 등 다양하게 받을 계획이며 유학생도 점차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수업을 진행하며 영어학위 취득도 가능토록 하겠습니다』 고토교수는 이 곳의 문호를 활짝 열기 위해 다른 대학원에서 취득한 학점도 인정하는 제도와 단기간 학위취득을 돕기 위한 쿼터 학기제도 함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입학은 연구계획서나 소논문 면접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의 특징은 이론과 실지조사 실무를 통합해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의 연구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고토교수는 한국 고려대와 중국 북경대 등 세계 각국의 유수한 대학들과 와세다대가 맺은 협력관계를 토대로 글로컬(글로벌 앤드 로컬)의 좌표 위에서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경〓윤상삼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