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칠용/덕수궁등 관광명소 주차장 안내판 시급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동아일보 8월18일자에 보도된 「서울 관광산업 뒷걸음질 발길 돌리는 외국인들」 기사를 읽고 크게 공감한다. 현실에 맞으면서도 보다 실리적이고 적극적인 개선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몇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수도 서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경복궁 덕수궁 등 5대궁은 관광명소로는 죽어 있는 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고 그냥 나오는 관광지에서 무엇인가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게 개발해야 한다. 일례로 어느 곳에서나 구할 수 있는 평범한 민예품보다는 궁을 상징할 수 있는 관광기념 토산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 둘째,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는 교통편과 관광버스의 주정차 시설이 시급하다. 특히 덕수궁의 경우 관광차량마저 세울 곳이 마땅치 않다. 여유공간의 활용노력보다는 단속우선이니 안타깝다. 셋째, 각 고궁 정문 근무자들의 복장과 근무자세가 현대감각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이는 고궁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넷째, 남대문 동대문 창덕궁 등 관광명소에는 반드시 주변 관광안내 표지판이 함께 설치돼야 한다. 현재 남대문 오른쪽의 좌석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대형안내판은 서울역과 시청 방향이 정반대로 표시돼 있어 서울 사람들도 혼란스럽다. 이칠용(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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