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콩쿠르 참가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는 힘겨운 경쟁 때문에 여러가지를 보고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와본 서울은 한층 활기와 정감이 느껴지는군요』
원년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우승자인 이스라엘의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26)가 동아일보 주최 서울국제음악제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라이케르트는 30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토마스 칼프 지휘 유러 아시안 필하모니 연주회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라흐마니노프의 2번협주곡은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음악입니다. 음악이 저절로 흘러가도록 몸을 맡기고 그 아름다운 느낌이 관객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새로 창단된 유러 아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 대해 『전원이 뛰어난 기량의 단원들이며 처음 맞춰보는 앙상블이지만 매일 놀랄만큼 합주가 향상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올 5, 6월 세계 최고권위의 콩쿠르중 하나로 미국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참가해 1,2위와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에 3위에 입상했다.
라이케르트는 오는 11월경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