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기태 23경기 연속안타 신기록

  • 입력 1997년 8월 28일 07시 57분


27일은 기록의 날. 쌍방울 김기태는 23경기 연속안타 신기록, 현대 박재홍은 5경기 연속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삼성 양준혁과 이승엽 듀엣도 홈런 한 개씩을 보태 시즌 25호와 24호를 각각 기록, 이종범 박재홍(이상25호)과 함께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홈런왕 4파전을 예고했다. 반면 사상 최초의 9년연속 10승에 도전한 해태 이강철은 1회 OB 문희성의 3점홈런 한 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쌍방울은 삼성에 승차에선 0.5경기 뒤졌으나 승률에서 0.001을 앞서 3위에 복귀했다. ▼ 쌍방울 5―2 롯데 ▼ ▼ 쌍방울 8―0 롯데 ▼ 연속경기 안타의 종전 기록은 OB 이정훈(87년·당시 빙그레)과 해태 이종범(94∼95년)의 22경기. 일본은 다카하시 요시히코(79년·히로시마 카프)의 33경기, 미국은 조 디마지오(41년·뉴욕 양키스)의 56경기가 최고 기록이다. 김기태는 1차전에선 3회 홈런을 날려 기록행진을 쉽게 이어갔으나 2차전에선 롯데 투수진의 집중 견제로 세번째 타석까지 볼넷 2개와 땅볼 1개를 치는데 그쳤다. 김기태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 스리볼까지 간 뒤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을 밀어쳐 3루강습 내야안타를 날렸다. ▼ 삼성 6―3 현대 ▼ 박재홍의 5경기 연속홈런은 롯데 김민호(88년)와 삼성 신동주(97년)에 이어 세번째. 그러나 승부는 2대1로 앞선 5회 1사만루에서 김종훈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은 삼성의 승리. ▼ OB 4―2 해태 ▼ 5연패에서 벗어난 OB 박명환의 7이닝 7안타 2실점 선발 호투와 8회 1사 1,2루부터 5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한 김경원의 마무리가 돋보였다. 이강철은 9이닝 8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타선의 지원을 얻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 ▼ LG 10―6 한화 ▼ ▼ 한화 3―2 LG ▼ 1차전에서 한화는 송지만의 4타점짜리 연타석홈런으로 앞서나갔지만 LG는 최동수의 5타점짜리 연타석홈런으로 역전에 성공. 2차전은 2대2 동점에서 장종훈의 1점홈런으로 한화의 역전승.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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