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홈런왕 레이스 『짙은 안개』

  • 입력 1997년 8월 25일 08시 04분


올시즌 홈런왕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 삼성 양준혁이 24일 24호 홈런을 날려 선두인 해태 이종범(25개)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박재홍은 23호 홈런포로 삼성 이승엽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해태 홍현우(21개)와 쌍방울 김기태(20개)가 나란히 5,6위. 또 이종범은 도루 2개를 추가, 프로 통산 세번째로 3백도루(3백1개)에 성공했다. ▼ 삼성 21―3 쌍방울 ▼ 삼성이 홈런 6개를 포함, 20개의 안타로 4명의 투수가 버틴 쌍방울 마운드를 뒤흔들었다. 삼성은 1대1로 맞선 2회 김종훈의 2점홈런 등 4안타로 4득점,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고 9대2로 승부가 갈린 5회에 정경배의 1점, 양준혁의 3점홈런 등 7안타를 집중시켜 올시즌 한이닝 최다득점인 9점을 빼냈다. 삼성의 신동주 김한수는 6회 올시즌 21호 랑데부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 LG 6―5 OB ▼ 승부가 갈린 것은 2대2로 맞선 LG의 7회공격. 「중고신인」 신국환이 2루타로 나간 뒤 박준태의 투수앞 땅볼을 OB 세번째 투수 강길룡이 3루에 잘못 뿌리는 사이 홈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 해태 6―5 현대 ▼ 5대5의 연장 11회말. 해태가 이종범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연속도루를 했고 장성호의 볼넷과 최훈재의 고의볼넷으로 어느새 무사 만루. 여기서 홍현우가 올시즌 20호 끝내기 안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 롯데 2―1 한화 ▼ 「꼴찌경쟁」에서 박지철의 5안타, 1실점 완투가 돋보인 롯데가 1점차 승리를 낚았다. 박지철은 올시즌 12승으로 쌍방울 김현욱과 함께 다승 선두로 점프. 롯데는 5회에 2사후 안타로 나간 박현승을 1루에 두고 마해영의 2점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홍순강·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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