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13승 질주…뉴욕戰 6⅔이닝 3실점

  • 입력 1997년 8월 22일 12시 45분


「코리안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조기등판으로 인한 컨디션난조를 이겨내고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예정보다 하루 빠른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욕 세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6과 2/3이닝동안 6안타, 3볼넷으로 3점을 내줬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4-3, 1점차로 리드하던 7회 투아웃을 잡고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코트라딘스키와 교체됐으나 3명의 구원투수가 이어던지며 1점차 리드를 지켜내 13승째(6패)를 올렸다. 박찬호는 이날 투구수 1백21개중 스트라이크 76개, 볼넷 45개로 평소보다 볼이 많았다. 또 1백60과 2/3이닝동안 57자책점을 마크, 방어율이 3.19로 조금 높아졌다. 지난 17일 배탈을 이겨내고 시즌 12승째를 올렸던 박찬호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21일 진행되던 메츠전이 우천으로 노게임되고 이날 더블헤더로 진행돼 2차전에 선발등판했다. 다저스가 1회 2점을 뽑아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 선두타자 헌들리에게 2루타성 타구를 맞고 여기에 중견수 닉슨의 어슬픈 플레이까지 겹쳐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길키에게 중견수쪽에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잃었다. 또 박찬호는 4-1로 앞선 4회에 1사 뒤에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연속 2안타로 1점을 내 준 박은 상대투수 리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4-3, 1점차로 쫓겨 승패의 향방이 모호해졌다. 5회에도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무실점으로, 6회에도 1안타를 내줬으나 대타 허스키를 삼진으로 낚아 이닝을 마친 박찬호는 7회 톱타자 에버레트와 2번 알폰조를 각각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박찬호는 27일 오전 8시35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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