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포사격장 부지선정 진통

  • 입력 1997년 8월 22일 09시 50분


강원 화천군이 최근 군부대 포사격장 부지선정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군부대측이 대규모 포사격장을 하남면 거례리마을 인근에 조성하려는데 대해 이 마을 50여가구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포사격장 조성예정지가 마을에서 불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화천읍 진입길목이어서 이곳에 사격장이 들어설 경우 마을은 물론 화천읍 발전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과 군부대측은 지난 20일 화천군수실에서 포사격장 부지선정에 관한 협의회를 열고 대안으로 소규모 포사격훈련은 3개 기존포사격장을, 대규모 포사격훈련은 하남면 거례리 작은매지지역을 이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화천읍 대리 등 기존 3개포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 5년동안 사용하지 않던 포사격장을 다시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화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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