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영화/서울 입시학원의 수강료 편법인상

  • 입력 1997년 8월 21일 07시 38분


서울의 한 입시학원에 다니고 있는 고3학생이다. 얼마전 대대적인 학원 단속을 실시할 때 학원비가 많이 싸진 적이 있다. 과목당 15만원씩 받던 것이 단속 이전에는 10만원, 단속후에는 5만4천원씩 받았다. 하지만 단속이 뜸해지자 이틈을 타고 학원들은 다시 갖가지 편법으로 수강료를 올려받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사탐(국사 세계사 정치경제) 과탐(물리 화학 지학 생물)연합반을 만들어 65만원씩 받고 한 강의실에 2백50명이나 넣었다. 연합반의 경우 지난 겨울방학때는 1백30명 정원에 55만원씩을 받았다. 강사진도 물론 똑같았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요즘 과목당 10주 완성에 21만여원을 받기도 한다. 수능이 1백일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총정리반이라는 이름 아래 강제적으로 두달치를 미리 내라고 했다. 또 국어의 경우 논술첨삭비를 함께 지불해야 하는데 첨삭을 신청하지 않으면 접수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몇달째 다니고 있지만 한번도 논술을 써보거나 첨삭을 받아보지 못했다. 이런 학원가의 문제들이 하루이틀에 해결될 것은 아니므로 당국에서는 꾸준히 단속을 해주고 학원 당국도 양심껏 운영해 주었으면 한다. 최영화(서울 송파구 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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