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상훈 5일연속 구원 『LG 수호천사』

  • 입력 1997년 8월 10일 09시 59분


LG 이상훈이 프로 첫 5일연속 구원성공의 새 기록을 세웠다. 이상훈은 9일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지난 5일부터 5일동안 내리 등판하며 1구원승과 4세이브를 올렸다. 2위 LG는 이날 승리로 해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선두탈환의 꿈을 부풀렸다. OB는 진필중의 올시즌 첫 완봉 투구를 밑거름으로 전날 1천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선두 해태를 잡아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편 92년 입단한 쌍방울 임창식은 프로 통산 선발 등판 11번째만에 첫 선발승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2승. ▼ LG 4―2 한화 ▼ LG는 1회 유지현의 볼넷과 서용빈의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심재학의 득점타로 선취득점하고 3루주자 서용빈이 한화 선발 송진우의 폭투로 홈인, 1점을 보탰다. LG 김동수는 2대2로 팽팽하던 6회 2사후 안타로 나간 신국환을 1루에 두고 굳히기 2점홈런을 날렸다. ▼ OB 4―0 해태 ▼ OB는 1회 1사후 안타로 나간 이정훈이 김상호의 안타와 김형석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먼저 1점을 빼냈다. OB는 6회 1사후 장원진의 안타에 이은 진갑룡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이명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3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해태는 산발 8안타. ▼ 쌍방울 8―3 롯데 ▼ 임창식이 6.2이닝동안 안타 2개, 볼넷 4개의 무실점 역투를 한 게 큰 힘이 됐다. 쌍방울은 1회 강영수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6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 최태원을 김실 김기태의 연속안타로 뒷받침, 선취점을 뽑은 뒤 1사 만루에서 강영수가 시즌 17호 그랜드슬램을 뿜었다. ▼ 현대 13―8 삼성 ▼ 안타수 12대12. 그러나 실책 1개의 현대가 5개의 삼성을 5점차로 물리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9대8로 앞선 현대의 6회 공격. 현대는 2사 만루에서 권준헌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빼낸 뒤 계속된 만루에서 3루 주자 손차훈이 삼성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을 파고 들어 1점을 보탰다. 이어 김광림의 2타점 적시타. 〈홍순강·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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