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수정/5년째 남의 재산세 납부독촉 말안된다

  • 입력 1997년 8월 9일 07시 48분


약 5년전부터 엉뚱한 재산세 납부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이사를 해도 어떻게 알았는지 주소가 추적되어 꼬박꼬박 고지서가 날아든다. 그때마다 영등포구청 세무관리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해지시키지만 이듬해에도 어김없이 납부통지서가 날아들어 큰 불편을 겪는다. 항의하면 그때마다 담당자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 그 재산(점포)이 있는 물권지의 주소가 공교롭게도 우리가 사놓았던 아파트와 지번이 비슷하여 빚어진 행정상의 오류다. 언젠가 한번은 멋모르고 세금을 납부했다가 환불받은 일도 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언제나 행정차원의 착오나 담당직원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납부고지서가 날아든다. 올해도 재산세 납부고지서가 날아와 분명히 우리의 재산세가 아님을 알렸다. 그런데도 최근 남편의 직장으로 「급여 압류 예고통지서」와 「급여 압류예고장」이 발부돼 무고하게 남편의 명예가 실추됐다. 그와 동시에 집으로는 「전화가입권(설비비)압류예고장」이 날아들어 불쾌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구청에서는 실수라며 압류예고장을 취소시켰다고는 하지만 내년에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으리라고 믿을 수가 없다. 유수정(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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