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팀통산 1천승 돌파…OB에 5-2

  • 입력 1997년 8월 9일 00시 01분


한국시리즈 8번 우승에 빛나는 해태 타이거즈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팀 통산 1천승을 돌파했다.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해태는 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 82년 팀 창단 뒤부터 1천승 7백53패 41무, 승률 0.569를 마크했다. 전날 부상으로 결장했던 「야구천재」 이종범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려 부문 1위를 공고히 하며 해태의 1천승을 자축했다. 2위 LG는 노장 김용수의 역투속에 한화를 2-0으로 제압, 최근 4연승 행진을 했고 현대는 갈길 바쁜 삼성을 7-3으로 물리쳤다. 한편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쌍방울戰은 0-0으로 맞선 3회말 롯데 공격 1사1루에서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 잠실(LG 2-0 한화) ▼ 노장 김용수가 LG의 상승세를 이었다. LG는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 2사 뒤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허문회가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신국환이 솔로아치를 뿜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발 김용수는 7.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8승째(6패)를 올렸고 구원부문 단독선두 이상훈은 또다시 1세이브를 추가, 4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 광주(해태 5-2 OB) ▼ 해태는 1회 선두타자 이종범과 3번 최훈재가 각각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반격에 나선 OB는 4회 2사 1,3루에서 이종민이 중월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해태는 6회 1사 2루에서 최훈재가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앞선 뒤 이호성의 2루타와 김창희의 우전안타가 이어져 5-2로 달아났다. 해태의 마무리 임창용은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1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8승6패20세이브를 기록. ▼ 대구(현대 7-3 삼성) ▼ 승부는 9회 마지막 이닝에서 갈렸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현대는 선두타자 김형남의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최만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현대는 박재홍의 내야안타 등 9회에만 집중 4안타와 몸맞는 공, 야수선택등을 묶어 4득점, 7-3으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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