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여자실업聯,프로불참 2개팀 환영회 무산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인가. 최근 태평양과 코오롱 여자농구팀이 잇따라 프로불참을 선언하자 금융단으로 구성된 여자실업연맹이 이들에 대한 환영회를 준비하는 해프닝을 연출. 당초 13개팀으로 구성되어 있던 여자실업연맹은 7개팀이 프로출범을 겨냥,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을 구성해 탈퇴하고 제일은행이 팀을 해체해 5개 금융팀만 남아있다. 그러던 차에 태평양과 코오롱이 프로불참을 선언하자 이들을 받아들여 세를 불리기 위해 재빨리 환영회를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 지난 6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이 환영회는 양팀이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WKBL의 한 관계자는 『여자실업연맹의 입장에서 아무리 WKBL이 못마땅하더라도 프로화 문제가 매듭지어지지도 않은 마당에 남의 회원을 가로채려 하는 것은 졸렬한 처사』라고 흥분.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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