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시내버스료 빠르면 중순께 인상

  • 입력 1997년 8월 7일 09시 38분


대구시의 시내버스 요금이 이달 중순이나 다음달부터 인상된다. 대구시는 일반버스 요금(성인)을 현행 3백60원에서 4백원으로 11.1%, 좌석버스는 8백원에서 8백50원으로 6.3% 올리는 등 평균 7.7%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의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94년에 비해 37%가량 오르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일반버스내 에어컨설치 배차시간준수 안내방송 등 서비스는 나아지지 않아 시민들은 시당국의 요금인상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 안내방송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1천7백개 버스정류장 가운데 4백12개소(28%)에 불과하며 설치된 시스템도 잦은 고장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또 현재 운행중인 일반버스 1천53대 가운데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는 17%인 1백84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요금인상에 앞서 버스사업조합으로부터 △안내방송 실시 △청결유지 △정시도착 및 출발 △냉방차 운행 등 서비스개선대책과 수입금 투명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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