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도자미술관(관장 柳光烈·유광렬)과 대전시는 지난 5일 대전 중구 정생동 산7의1 백제가마터 현지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발굴된 가마터 1,2호기와 분청사기 백자편 등 유물을 공개했다. 가마터 중 길이 12m, 폭 1m 규모의 1호기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지만 길이 25m, 폭 1.4m 규모의 2호기는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상태. 가마터 주변에서는 도자기 원료 생산시설 및 작업장과 함께 도지미(陶枕) 등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하던 각종 도구가 많이 출토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가마구조의 시대적 변천과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 일본의 가마 전래관계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