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일의 월드컵스키 개최지(89년)이자 가장 높은 리프트(해발 2,037m), 가장 큰 수직고도차(672m)를 가진 스키장. 스렛보강 계곡에 있는 스렛보를 말한다.
페리셔블루와는 자동차로 10분거리. 강을 기준으로 한쪽 기슭은 스키장, 반대편은 알파인빌리지의 구도로 설계됐다. 그래서 다운힐하면서 숲속에 들어선 유럽풍의 예쁜 빌리지를 조망할 수 있다. 스렛보스키장의 매력이라면 광대한 설원의 구릉과 숲이 우거진 계곡에서의 스키를 동시에 즐기는 것. 해발 1천9백m를 오르내리는 트리라인 덕분이다. 트리라인을 기준으로 아래 계곡에서는 스노검트리로 뒤덮인 숲을 보면서 다이내믹한 스키런을 즐길 수 있다. 또 그 위로는 바위로만 이뤄진 광대한 산정분지가 펼쳐진다.
계곡바닥의 베이스는 밸리터미널과 프라이데이플랫 두 곳. 그리고 스키잉지역은 메리트 센트럴 베이신 세개로 나뉜다. 초보 중급자들은 프라이데이플랫에서 메리트와 센트럴로 오르는 게 좋다. 중상급자들은 밸리터미널에서 크래큰백 고속4인승 체어리프트로 오른다. 리프트에서 내려 이글스네스트 식당이 든 건물뒤로 돌아가면 광활한 산악분지 「베이신」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다운힐한 뒤 다시 T바로 오르면 2천37m 리프트 최고지점까지 끌어주는 카렐 T바에 닿는다.
최고지점에서 내려가는 길은 두가지. 초중급자들은 경사가 완만한 빌리지트레일을 타고 프라이데이플랫까지 내려간다. 5.7㎞로 호주최장의 트레일이다. 중상급자들은 크래큰백슈퍼트레일(3.7㎞)을 타고 밸리터미널까지 내려간다. 리프트는 오전8시반부터 오후4시반까지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