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불빛을 모아 책을 읽었다고 전해지고 요즘은 깨끗한 환경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
그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북 무주에서 열린다. 무주는 지난 1월 전주와 함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 곳.
깊은 계곡과 맑은 물로 유명한 무주군은 오염된 곳에서는 살지 않는 반딧불이의 깨끗한 이미지를 살려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 반딧불이의 서식지인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변과 한풍루 등이 행사의 주무대.
무주군은 각 지방의 지역축제가 비슷한 내용으로 개성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이번 반딧불축제만은 먹고 노는 축제를 지양, 생태 환경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 4일의 하루하루를 △반딧불이 탄생의 날 △숨결의 날 △환희의 날 △감동의 날로 구분, 매일 주제에 맞춰 △반딧불이탐험과 별자리여행 △반딧불이 되살리기 환경심포지엄 △황소개구리 잡기대회 △자연음악회 △추억의 민속장터 △학생 환경 웅변 사생 백일장대회 등 환경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무주군은 천연기념물 322호를 원용해 3백22명의 「셋두리 자원봉사대」를 조직, 환경감시요원으로 활용하고 반딧불이의 청정이미지로 지역특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이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0657―320―2223
〈무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