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지점장공모 남성제친 김영중 住銀 대전갈마지점장

  • 입력 1997년 7월 31일 08시 33분


대전 서구 갈마프라자2층 주택은행 갈마지점 2평 남짓한 지점장실에는 金英中(김영중·41·여)씨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은행이 이곳 지점장을 전국에서 공모한 결과 대전삼천동지점 차장을 지낸 김씨가 남자행원들을 제치고 당당히 선정된 것. 그는 국내 열다섯번째의 시중은행 여성지점장으로 주택은행 내에선 여섯번째이나 공모지점장으로서는 처음. 지난 79년 주택은행에 입사한 그는 해박하고 깊이있는 업무지식, 프로정신에 입각한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어지간한 남자행원을 제압한다. 은행내 여직원들에겐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성이라 해서 어려운 일이 있겠어요. 18년 동안 해온 일인데…』 지점장으로 부임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벌써 인근 공무원아파트와 상가주민들에게 얼굴이 잘 알려졌다. 그만큼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여성지점장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 여성고객을 위한 레이디스클럽을 운영하는 등 내년안으로 이곳을 대전의 중견점포로 육성하겠습니다』 그의 당찬 포부다. 충남대 경제학과 재학시절 같은 과 동기 유덕위·41·대전산업대 경제학과 교수씨와 소문난 캠퍼스커플로 지난 83년 결혼, 1남1녀를 뒀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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