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관현악 콘서트가 열린다. 8월4일부터 9일까지 오후 2시,5시에 정동극장에서 열리는 「하성호와 함께하는 팝과 클래식으로의 여행」. 하성호 지휘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 「슬라브 행진곡」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모차르트 메들리」 등 말랑말랑하게 가공한 음악, 「뿌요뿌요」「늪」 등 히트가요가 함께 어울린다. 관객의 노래신청 순서도 곁들여진다.
흥겹게 박자를 맞추고 따라부르다 끝나면 곧 잊어버리는 콘서트가 될까. 아니면 수많은 표현수단을 가진 관현악의 매력을 알게되는 계기가 될까. 연주의 수준과 청소년 관객들의 「노력」에 달린 문제다. 02―773―8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