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환경보전과 시민…」출간 탁병호씨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卓秉伍(탁병오·51)서울시 환경관리실장이 업무속에서 체험한 환경문제를 바탕으로 「환경보전과 시민생활」(삼부문화 간)을 펴냈다. 4백50쪽 분량의 책에는 대기 수질 소음 등 분야별 환경현황과 환경보전을 위한 시민생활수칙, 문답식으로 풀어본 「궁금한 서울의 환경문제」 등이 담겨있다. 『앞으로는 환경보전의 수준이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되겠지요. 이 책은 선진사회로 진입한 시민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 「환경문제의 백과사전」이라고 자부합니다』 탁실장은 『관의 간섭에 앞서 시민들 각자가 개별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성과를 올릴 수 없다는 점이 환경문제의 특징』이라며 『책에 시민들의 「생활수칙」과 환경문답을 담은 것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환경문제중 서울시민들은 대기오염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느끼고 있다』며 『서울시 대기오염물질중 80%가 자동차에서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문제는 시민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1천1백만 시민이 자동차 적게타기 등 한가지씩만 실천하면 이웃과 후손들이 훨씬 나아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과거엔 관의 정책과 시민환경운동이 상충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모두가 환경보호라는 같은 지향점을 가지기 때문에 마찰이 줄고 있다』며 『21세기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감시가 환경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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