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원전건설 대가 500억 투자선정 『고심』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25분


「원전건설 대가로 받게 될 5백억원을 어디에다 쓰면 좋을까」. 전남 영광군이 영광원전 5,6호기 건설과 관련하여 한국전력으로부터 수령하게 될 5백억원을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놓고 주민 의견수렴에 나선다. 군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전건설비의 1.5%에 해당하는 3백90억원과 명문학교 육성사업비 등 모두 5백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내년부터 5,6호기 건설이 끝나는 오는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군은 이 지원금 활용대상으로 골프장 위생매립장 군민체육센터 건립 등을 구상하고 있으나 최종 사업대상 선정은 공청회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28일 읍면 기관장 회의, 오는 8월1일 군단위 기관장 회의, 11일 군 전체 공청회 등 3단계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그러나 원전 5,6호기 건설 허가를 둘러싸고 군청과 주민들 사이에 감정적 앙금이 남아 있는데다 골프장 건설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대상사업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영광〓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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