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반게임차 2위 LG추격…5-3 승리

  • 입력 1997년 7월 18일 22시 05분


삼성이 LG를 5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으며 반게임차로 2위를 넘보게됐다. 삼성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97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노장 성준의 호투와 상대 내야진의 잇단 실책으로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한 뒤 후반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삼성은 2연승, 2위 LG에 반게임차로 추격했고 총체적 난국에 빠진 LG는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승부는 LG 내야진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1회초에 갈렸다. 삼성은 선두 최익성이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였고 김종훈의 보내기번트를 LG 투수 김태원이 잡아 3루에 악송구,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승엽과 양준혁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점을 보탠 삼성은 김태균의 내야땅볼때 2루에 있던 양준혁이 홈까지 파고 들어 3점째를 올렸고 정경배의 우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회초에도 신동주와 최익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 LG의 기를 꺾었다. 전날 한화戰 패배로 올시즌 첫 4연패를 당한 LG는 2회와 6회,7회 착실하게 1점씩 따라붙었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포함해 모두 5개의 범실로 내준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올시즌 LG전에 2번 등판에 모두 승리한 기교파 투수 성준은 5와 1/3이닝동안 7안타, 볼넷 2개로 2실점, 시즌 6승(3패)째를 올렸고 톱타자 최익성은 2루타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한편 이승엽은 1회초 우전안타를 쳐내 올시즌 첫 1백호 안타의 주인공이 됐고 삼성은 이날 10개의 안타를 기록, 8개구단중 처음으로 통산 1만6천안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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