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황영성 런던展 성황…내달13일까지 한달간

  • 입력 1997년 7월 18일 08시 12분


영국 런던의 왕립미술대내 헨리무어갤러리.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서양화가 황영성화백(56·조선대교수)의 작품전이 호평을 얻고 있다.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에서 한국 화가의 초대전이 개최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왕립미술대측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 88년 백남준씨의 전시회 이후 영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폭넓은 현대한국화가의 개인전』이라며 『특히 한영접촉 2백주년인 올해 이같은 전시회를 갖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막, 다음달 13일까지 한달간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왕립미술대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3백70여평의 전시장에는 「가족이야기」를 주제로 한 2백∼3백호짜리 대작 7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사람 얼굴이나 물체, 이미지들을 형상화한 하나하나의 그림들을 수십 수백개씩 결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가족이미지」를 나타낸 것들.색채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대별된다. 황교수는 『비단 사람뿐 아니라 자연 동물 물체 등 내가 만난 모든 것들을 가족으로 인식해 표현코자 했다』며 『개인 중심의 가족에서 시간과 공간적으로 가족의 개념을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년간 프랑스의 팔레 데 공그레미술관 등지에서 수차례 해외초대전을 가졌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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