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97 서울박사」 출간 윤종현씨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각종 생활정보를 손에 쥔다는 것은 바쁜 세상에서 시간낭비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종합정보서 「97 서울박사」를 펴낸 윤송현출판사의 尹宋鉉(윤송현·35)사장. 그의 책에는 공과금 계산법부터 문화레저 정보까지 서울생활에 필요한 기본정보들이 빼곡이 담겨있다. 『91년 결혼한 뒤 지방 소도시출신의 아내가 처음 서울생활을 하게 됐지요. 곁에서 보니 서울살이에 익숙지 않아 실수와 시간낭비가 많더라구요. 여러가지 정보가 종합적으로 들어있는 책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료를 준비하다 보니 의외로 기본적인 정보가 사람들에게서 멀리 있었다. 지하철에서 짐을 두고 내린뒤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유실물 신고센터 연락처는 알고보면 뻔하지 않습니까. 문제는 생활정보 탐색을 시작할 「입구」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그는 세무 법률 의료 등 「각론」에 해당하는 정보는 해당분야 전문서들에 맡기고 「서울박사」에서는 정보탐색을 시작하는 출발점만 제공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찾아보기 쉽게 하기」가 책의 목표가 됐다. 「서울박사」는 95년 첫 발행이후 2만5천부가량이 팔려 출판사의 효자노릇을 했다. 윤사장은 『거리에 나가면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운찬 생동감을 느낀다』며 『아직 서울은 노력한 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의 도시」』라고 말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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