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바바리입고 봉고끌고 공중전까지 했다』

  • 입력 1997년 7월 11일 20시 59분


▼「꽃피는 동백섬」과 「돌아와요 부산항」이 내 18번 노래다. 그만큼 나는 부산을 사랑한다(이한동후보). ▼20대 약관의 나이에 정치에 입문, 집권당도 재야도 야당도 해봤다. 대통령선거에 필마단기로 출마해서 바바리 입고 봉고 끌고 맨손으로 1백60만표 얻었고 시장선거에 출마해서 서울에서만 34%를 얻었다.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치러본 사람이다(박찬종후보). ▼외채가 금년말이면 1천3백억달러가 된다고 한다. 이 1천3백억달러는 멕시코가 OECD에 가입한 뒤 빚잔치했을 때의 액수다. 한강의 기적이 무너지고 있다(최병렬후보). ▼내가 살고 있는 남한강의 물을 떠와서라도 부산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이인제후보·이상 11일 신한국당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이회창후보의 정치사전에는 정치보복이라는 단어가 없다(이회창후보 경선대책위 박성범대변인, 일부에서 이회창후보가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할 것이라고 음해를 계속한다며). ▼국민들은 여당의원들을 국정을 심의하고 결정하라고 국회에 보냈지 신한국당의 새 실력자에게 「줄서기」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다(국민회의 자민련 총무회담 합의문, 11일 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출석을 촉구하며). ▼어제 청와대 주례보고 때 우리당 경선후보들을 품평하면서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을 이모저모로 떠봤지만 김대통령은 빙긋이 웃기만 하고 한 마디도 하지않더라(신한국당 이만섭대표서리, 11일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허구 한날 「동수의 노래」만 부르고 있는데 야당이 곡목을 바꾸면 우리도 신곡을 내놓을 준비가 돼있다(신한국당 박희태원내총무, 11일 국회정치개혁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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