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대학생선교회,노인위한「사랑의 식당」연다

  • 입력 1997년 7월 11일 09시 08분


광주 동구 동명동 옛 시장관사 자리에 들어선 동구 복지회관은 점심때만 되면 노인들로 붐빈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광주지부(지부장 李鍾石·이종석목사)가 지하1층에 20평규모의 「사랑의 식당」을 열어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기 때문. 지난 7일 문을 연 사랑의 식당에는 매일 70∼80명의 노인이 찾아오고 있으며 당초 동구 관내 65세이상 영세노인들을 위해 마련됐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멀리 나주와 화순에서 온 노인들도 많다. 이들 중에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말상대를 찾아 이곳을 찾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박운식씨(68·광주 동구 산수동)는 『고급식당에서 사먹는 밥보다 훨씬 맛있고 친구들과 함께 세상사는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 매일 사랑의 식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이 10억4천2백만원을 들여 지난 5월 완공한 복지회관에는 사랑의 식당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실 취미교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갖춰져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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