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정수기 가운데 절반 가량이 여과한 물에서 기준치의 최고 63배까지 일반세균이 검출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보호 시민의 모임(회장 金男東·김남동)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외 정수기 8개에 대해 여과된 물의 음용수 적합여부를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8개 정수기 가운데 4개(국산 2개, 외산 2개)가 여과한 물에서 일반세균이 음용수질 기준치(㎖당 1백마리 이하)보다 4∼63배나 많이 검출됐다.
〈대전〓이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