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선복/보충교육,예비교사 활용하자

  • 입력 1997년 7월 9일 07시 46분


학교밖의 비정상적인 사교육비로 인하여 학부모의 허리가 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학교 교육을 살리고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과외가 없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과외가 불가피하다면 몇가지 개선책을 세워야 하겠다. 첫째, 예비교사의 활용이다. 전국에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나와교사자격증을가지고도발령을 받지 못하여 대기하고 있는 예비교사들이 많다. 과외가 어쩔 수 없다면 학교수업이 끝난뒤 예비교사들에게 보충교육을 맡기면 학교밖의 교육을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교사의 적체현상도 줄이게 된다. 둘째, 교육방송에 출연하는 교사들을 전원 현역교사로 교체, 교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의 학교교육이 되게해야 한다. 셋째,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성적평가는 학교밖의 문제(사문제)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범위내에서 출제한다. 그래야 학교밖으로 눈을 돌리지않고학교를 신뢰하게된다. 넷째, 촌지 근절과 올바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교조를 인정해야 한다. 다섯째, 외부 압력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공교육의 정책이 사교육정책에 늘 밀리는 경향이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교육의 로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학교교육만으로도 전인교육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도록 질을 높여야 학교밖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학교교육을 곧 사회 교육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선복(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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