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희갑 대구시장

  • 입력 1997년 7월 1일 09시 13분


「대구경제 회생」을 내건 文熹甲(문희갑)대구시장이 1일 취임 두돌을 맞았다. 대구 경제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시장은 『대구공항 국제화사업, 신용보증조합 및 종합유통단지 설립 등 중소기업지원시책과 산업구조 조정 등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고 사회간접자본시설도 확충되고 있어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남은 1년간의 임기중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내실있게 마무리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대구교통난 해소를 위한 갖가지 시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여전한데…. 『올 하반기에 지하철1호선 구간이 부분개통되고 이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조정이 이뤄지면 만성적인 교통난이 다소 완화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실정에 알맞은 신교통수단을 도입, 대구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 ―시공무원들의 대시민 봉사자세와 창의성 등에 문제가 많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취임 초기에 비해 공무원들의 자세가 크게 달라졌으나 아직까지 만족스런 단계는 아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계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 ―내년 선거에 재출마할 것인지에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데…. 『올 연말경 재출마와 관련, 시민여론조사를 할 생각이다. 시민들의 뜻을 알아본 연후에 결정할 생각이다. 취임 이후 벌여놓은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재출마를 권유하는 이들이 많다』 ―취임 이후 지역사회의 여론주도층, 특히 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방자치의 성공이 언론에 달려있다고 할 만큼 지자체와 언론의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해주고 시대변화에 걸맞게 미래지향적이고 밝은 기사를 많이 실어주길 바란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사회가 나아지기 위해서는 시책이나 정책결정, 예산확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이다. 「대구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시민 각자가 맡겨진 의무와 책임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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