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가족상과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창립한 진주여성민우회 尹敬順(윤경순·38)회장은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어려움이 많겠지만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유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회장은 『교육 및 육아문제 성폭력피해대책 등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현안들이 가족생활과 연관돼 있는 만큼 주부들이 가정에 머물지 않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민우회가 여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7월 지역내 유치원 원장의 교사 성추행사건이 이 모임 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지난 94년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 회원을 모집해 「여성권익신장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든 뒤 활동비 마련을 위해 시계 판매사원으로 일하는 등 그동안 여성운동에 큰 힘을 기울여왔다.
〈진주〓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