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주여성민우회 윤경순 회장

  • 입력 1997년 6월 30일 08시 55분


『평등한 가족상과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창립한 진주여성민우회 尹敬順(윤경순·38)회장은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어려움이 많겠지만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유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회장은 『교육 및 육아문제 성폭력피해대책 등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현안들이 가족생활과 연관돼 있는 만큼 주부들이 가정에 머물지 않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민우회가 여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7월 지역내 유치원 원장의 교사 성추행사건이 이 모임 결성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지난 94년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 회원을 모집해 「여성권익신장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든 뒤 활동비 마련을 위해 시계 판매사원으로 일하는 등 그동안 여성운동에 큰 힘을 기울여왔다. 〈진주〓박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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