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예총 안양지부장 김대규씨

  • 입력 1997년 6월 28일 20시 19분


『평촌신도시에 자리잡은 16만명과 구시가지의 44만명 모두가 안양시민이라는 동질성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총 안양지부장 金大圭(김대규·57)씨는 서울의 들러리 도시가 아니라 「살기 좋은 안양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60만 시민의 시민공동체의식 확보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안양을 베드타운이 아닌 도시생산기반을 갖춘 도시로 육성해 주민들이 「내 고장에 대한 애착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안양토박이인 김씨는 이를 위해 향토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중장기적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와 함께 안양의 많은 현안 중 「안양천 살리기」에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길 당부했다. 『주민이 서로 합심해 생활하수를 줄이고 시가 각종 오염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면 안양은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안양을 관통해 한강과 합류하는 안양천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5등급으로 자정기능을 거의 상실, 심한 악취를 내뿜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김씨는 『물이 맑아야 사람도 맑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안양천 살리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경기 남부지역 안양 군포 과천 안산 의왕 등 5개시 1백60만명이 장거리 열차를 이용하려면 서울이나 수원역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이 많습니다. 경부선 금정역에 철도정거장을 신설해야 합니다』 교통문제로 화제를 돌린 그는 이와함께 종합버스터미널 신설과 버스노선 재조정도 안양시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안양〓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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