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택지개발지구에서 나온 건축폐기물을 분리하지 않은 채 생활쓰레기매립장에 몰래 갖다 버려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대방동에 6만여평의 택지를 조성하면서 뜯어낸 원주민 주택 1백50채분의 건축폐기물 1천2백여t 가운데 소각처리한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를 지난 21일부터 3일동안 폐콘크리트와 벽돌 슬레이트 폐가구 등을 천선동 대단위 매립장에 버렸다.
시 관계자는 『건축폐기물이 주변경관을 해치는데다 공사장에 오랫동안 방치할 수가 없어 매립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일반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의 경우 매립장 반입이 금지되고 있는데도 시가 폐기물을 다량 반입시킨 것은 반환경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행법에는 건축폐기물과 폐아스콘은 분리한 뒤 재생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