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LA다저스 피아자,박찬호등 외국인선수 비난

  • 입력 1997년 6월 27일 17시 19분


박찬호가 소속된 美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포수 마이크 피아자가 외국인 선수를 비난하고 나섰다. LA 타임즈紙는 피아자가 인터뷰를 통해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른 선수들이 각기 따로 어울리기 때문에 팀의 융화가 깨져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피아자는 또 『한국인과 일본인 도미니칸 멕시칸 등이 팀의 주축을 이루다 보니클럽하우스내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 뒤 『다국적 인종들로 인해 단결력이 저해받고 있는 사실을 피터 오말리 구단주나 다저스 팬들은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내 최고스타인 피아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다저스의 팬들과 지역 언론들이 선수단 분위기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와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다저스는 올시즌 공격력의 저하와 에이스 라몬마르티네즈의 부상 등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팀 중 3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스마엘 발데스와 페드로 아스타시오등 히스패닉계 투수들이강판당한 뒤 덕아웃에서 빌 러셀감독에게 반감을 갖고 거친 행동을 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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