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은 25일 주권반환 행사가 이루어질 홍콩컨벤션센터 신관에 대해 사상 최대의 보안작전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 건물을 최첨단장비로 샅샅이 검색하고 3백명의 보안요원을 건물 안팎에 배치, 엄중한 감시를 펴고 있다.
건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으며 불가피한 차량에는 보안요원이 동승한다.
또 수중 수색대도 편성돼 물속까지 24시간 감시와 점검활동을 펴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수마(水馬)」라고 불리는 신형 차단막을 제작해 건물인근에 설치했다. 가로 2m, 세로 1.5m 크기로 대형 난방용 스팀 파이프처럼 생긴 이 차단막은 안에 물이 채워져 있으며 서로 연결돼 차단벽을 형성한다. 폭탄이 터져도 차단벽 안에 들어있는 물이 파괴력을 약화시킨다는 것.
한편 홍콩정부 주권반환행사준비처는 행사 당일 단전 화재 급수관폭파 등 어떤 사태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컨벤션센터에는 두개의 전력 공급원이 있어 한 공급선이 끊겨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자동가동되는 자체 발전설비가 있어 유사시에도 2시간동안은 조명과 컴퓨터나 경보시스템 등이 끄떡없다.
또 대형 화재에 대비, 인근 해상에 소방선도 띄워두고 있다.
〈홍콩〓정동우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