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기아自 이재승 노조위원장

  • 입력 1997년 6월 26일 19시 47분


―임금협상을 위임하게 된 배경은…. 『지금까지는 임금인상을 최우선으로 여겨왔지만 이젠 일터의 존립과 조합원의 고용안정이 중요하다. 특히 삼성이 기아인수 기도를 분명하게 드러낸 이상 노조로서 그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나. 『그동안 노조와 회사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의 벽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삼성의 보고서 파문에 이어 곧바로 회사의 자금압박설이 터져나오면서 노사가 「공동의 적」에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인식을 하기에 이르렀다』 ―회사를 돕기 위한 후속조치는 없나. 『외부에서 흘러나오는 음해성 루머를 막는 것이 시급하다. 또 지난 80년대 초반 선배들이 보여준 것 처럼 임금반납이나 상여금 지급연기 등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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