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내달6일 용병드래프트…각구단,대어낚기『비상』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최고의 용병을 잡아라」. 다음달 6일로 다가온 97∼98시즌 프로농구 용병드래프트를 앞두고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드래프트에 지원할 외국인선수 82명의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각 구단은 정보수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단별로 지원자들의 대학시절경기기록 등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일부 구단은 현지에 팀관계자를 급파하거나 계열사직원을 통해 사전정지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 국내코트에서 용병의 중요성은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충분히 입증된 사실. 특히 올해는 노스캐롤라이나 켄자스 듀크 시러큐스 퍼듀 등 미국대학농구(NCAA) 디비전Ⅰ에 속한 명문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드래프트시장에 나와 대어를 낚을 공산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구단들은 기존용병의 재계약 확정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예비 용병」들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구단은 대우 제우스. 최종규감독이 지난 12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에서 관련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재목감」을 수소문하고 있다. 나산 플라망스는 팀의 인스트럭터인 미국인 웨인 마리노를 통해 드래프트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또 23일부터 시작된 미국 전지훈련에 관계자들이 함께 출국, 드래프트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UCLA대학팀을 통해 물밑탐색에 들어간 삼성 썬더스도 비슷한 경우. 현대 다이넷은 미국에 있는 계열사 직원을 통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 구단 프런트에서 주로 의존하는 수단은 인터넷. 「ES PN」 「스포츠라인」 등 스포츠전문사이트의 대학농구관련 페이지에 접속, 선수 개인기록을 정리하며 「옥석 고르기」에 대비하고 있다. 〈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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