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안,양파수확 본격화 「반짝 인력시장」열려

  • 입력 1997년 6월 17일 09시 06분


국내 최대 양파주산지인 전남 무안지역에 최근 양파수확이 본격화하면서 「반짝 인력시장」이 형성됐다. 이 시장에 「반짝」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조생종 양파 수확이 시작되는 매년 5월10일경부터 모내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50여일간 한시적으로 장이 서기 때문. 하루평균 5백∼1천여명 정도가 모여드는 이 시장에는 일손이 많이 달리는 요즘에는 최고 2천여명이 몰려들어 오전 6시면 품삯 흥정이 끝나 경운기나 트럭을 타고 곧바로 논밭으로 향하고 있다. 40,50대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20,30대 젊은 아낙네들과 60,70대 할머니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인당 하루 품삯은 3만∼4만원으로 인근 목포와 함평을 비롯, 나주 광주 등지에서 원정온 사람들이 많다. 무안군은 이 시장에 사람들과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자 지난 9일부터 매일시장 주변 사거리 일대로 시장형성을 유도하고 있다. 〈무안〓정승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