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을 단 한번의 검사로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기가 국내에 도입돼 조기진단이 한결 수월하게 됐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02―3497―2440)는 정확도가 95%이상이고 5분 정도 검사한 후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T스캔이라는 기기를 들여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기는 암세포나 종양이 정상세포에 비해 20∼30배 가량 높은 전기 저항성을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목표 부위에 전류를 보내면 컴퓨터 화면에 암세포 부위가 하얀색으로 나타난다. 이를 분석해 세포의 속성을 알아내는 것.
그동안 유방암진단에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자기공명촬영(MRI)등이 활용돼 왔으나 진단 정확도가 70∼90%였다. 또 20,30대 여성에서는 조직의 특성상 진단율이 떨어져 때로는 반복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