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 서울시에서는 어느 곳이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할까.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사용량을 기준으로 물사용량 1위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서울 객화차사무소로 1년간 1백56만t을 사용했다. 보통 가정의 연간 사용량 2백40t의 6천5백배에 해당한다.
이곳이 이렇게 많은 물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객차와 화물차의 약 80%인 9백량 정도를 관리하기 때문. 객차 하부의 트렁크에 실어야 하는 물만도 1량에 7백50ℓ나 된다.
랭킹 2위는 잠실의 롯데월드로 연간 1백54만7천4백t. 각종 놀이시설에 사용되는 물이 하루 4천2백39t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숱한 호텔 병원 등을 제치고 1백31만8천6백80t의 서울대가 차지해 의외. 서울대는 타대학에 비해 캠퍼스가 넓은데다 특히 연구소와 실험실이 많아 물사용량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