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분쟁 새국면］７개社 자동차노련 『강경 대처』

삼성의 구조개편 보고서에 따른 파문이 노동계로 번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기아 및 쌍용자동차 노조가 삼성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항의시위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고 전국자동차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趙俊虎·조준호)과 민주노총 등 상급노동단체들도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자동차노조연맹은 이날 오후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차업체 4개사와 만도기계 등 3개 부품업체 노조대표들과 함께 자동차업계 구조조정논란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고 △삼성제품 불매운동 △항의시위 △삼성사옥 항의방문 등 강경대처하기로 했다. 자동차노련은 또 기아 등 기존업체에 대한 삼성의 인수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현총련 소속인 현대자동차 노조 및 민주노총 등과도 연대해 삼성에 대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자동차노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동차 업계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삼성의 보고서는 고용불안과 경제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삼성의 인수합병 저지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와 쌍용자동차 노조도 개별적으로 삼성에 대한 항의방문 및 피켓시위 등 집단행동을 준비중이다. 〈이영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