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4개국대회]브라질-이탈리아, 3-3 무승부

  • 입력 1997년 6월 9일 11시 57분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94월드컵축구 결승전에 이어 3년만에 격돌했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또 프랑스(1무1패)를 꺾고 2연승한 잉글랜드는 브라질(2무)-이탈리아(1무1패)의무승부에 따라 나머지 브라질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미니 월드컵」으로 불린 4개국축구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9일 새벽(한국시간) 리옹에서 계속된 4개국 풀리그 2차전에서 2골을 성공시킨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앞세워 2-0, 3-1로 앞서 갔지만 호나우도와 호마리우에게 끝내 연속골을 허용,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3-3으로 비겼다. '94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끝에 패권을 놓쳤던 이탈리아는 경기시작 6분만에 델 피에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4분에 알다이르가 헤딩슛으로 골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초반 이탈리아의 기세에 움츠렸던 브라질은 35분에 아틸리오 롬바르도의 골이터져 전반을 2-1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16분 알다이르가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필리포 인자기에게 반칙을 걸면서 델 피에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 2골차로 다시 밀렸다. 그러나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들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전에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눈 불운이 따랐던 호나우도는 후반 26분께 상대 수비 3명을 제치고 치고들어가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차넣어 3-2로 추격했고 호마리우는 40분에 호나우도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골지역에서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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