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30승 선착…이상훈 20SP 구원 공동선두

  • 입력 1997년 6월 8일 19시 58분


솔로홈런을 친 LG 송구홍
솔로홈런을 친 LG 송구홍
올해 동국대를 졸업,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한화 백재호가 역전 만루홈런을 뿜었다. 또 장종훈은 2점홈런 등 3안타로 5타점을 올리며 백재호와 함께 팀승리의 주역이 됐다.

백재호는 8일 대해태전에서 5회 만루아치를 그려 해태 에이스 이대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계약금 3억2천만원의 「몸값」을 해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를 유지, 탈꼴찌의 꿈을 부풀렸다.

또 선두 LG는 김용수 김기범 차명석 이상훈의 이어던지기로 현대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거뒀다. 현대는 5연패.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해태 이종범은 삼성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12개)에 올라섰다.

▼ 한화 9―7 해태 ▼

한화의 5회 공격이 분수령. 2대3으로 역전당한 한화는 1사후 볼넷을 고른 송지만을 장종훈이 2루타로 홈으로 불러 동점. 이어 홍원기 정영규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백재호의 왼쪽 담을 넘어가는 1백5m짜리 홈런이 터졌다.

장종훈도 6회 2점홈런으로 백재호의 뒤를 받쳤다. 한화는 1회 강석천 전상렬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장종훈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해태 2,3,4회 공격 때 1점씩을 내줘 끌려갔으나 5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 LG 3―2 현대 ▼

LG는 4회 현대 선발 위재영의 난조를 틈타 2득점하며 1대1의 균형을 깼다. 1사후 서용빈의 3루타에 이어 김동수가 볼넷으로 나가 1,3루. 여기서 신국환의 적시타로 서용빈이 홈을 밟고 다시 1,3루.

LG는 이어 송구홍이 몸에 맞는 볼로 만루기회를 잡은 뒤 2사후 유지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LG는 0대1로 뒤지던 3회 선두 송구홍이 위재영의 초구를 노려 1백10m짜리 솔로아치를 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홍순강·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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