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75년 연륜 여자정구대회 9일 개막

  • 입력 1997년 6월 6일 20시 51분


한국여자정구의 산실을 자임한 지 어언 75년. 국내 스포츠 단일종목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75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가 오는 9일 서울 효창운동장 정구장에서 개막,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1923년 6월30일에 창설된 한국 여성스포츠의 효시. 75년의 전통이 말해주듯 이 대회는 여자 정구의 발전은 물론 한국 여성스포츠의 길잡이로 길이 빛날 업적을 쌓았다. 특히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대회에서는 한국이 정구 6개전종목을 석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에는 부녀 1,2,3부의 단체, 개인복식과 여자일반 여대 여고 여중부의 단체, 개인복식, 개인단식 등 모두 18개의 우승컵을 놓고 36개팀 2백88명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일반부의 경우 지난해 우승자이자 제2회 동아시아대회 단식 챔피언인 세계 최강 김경자(농협)를 비롯, 강지숙(로케트전기), 윤현주(대구은행), 인하대의 한송이, 안성여고의 장미화 등 에이스들이 전원출전,대접전을예고하고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일본의 히노중학교와 미호중학교에서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선 지난해 우승팀인 농협중앙회와 대구은행 로케트전기가 삼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여고부는 안성여고가 유력한 우승 후보. 여중부는 성신여중(경북)과 봉의여중(강원)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녀부는 연령별로 나누어 1부(28∼40세) 2부(41∼55세) 3부(56세이상)로 치러진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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