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노인들 매일 20∼40분 운동을』

  • 입력 1997년 6월 5일 09시 48분


노인들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 이와 함께 가족 친지와 두터운 정을 나누는 원활한 인간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일 국립보건원과 한국노화학회 노인병학회 노년학회 주최로 열린 「97 장수과학 국제심포지엄」 내용중 노인의 건강 증진 부분을 요약해 소개한다. ▼영양(명지대 박혜련교수)〓노인들은 소화 흡수 대사기능과 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 또 운동량이 많지 않아 변비도 잘 생긴다. 장보기도 귀찮거나 힘들어 신선한 야채나 과일 섭취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다. 노인에게는 이런 점을 감안, △잡곡밥 △육류보다는 생선 △다양한 반찬 △신선한 야채와 과일 △칼슘 보충을 위한 우유(우유를 못 먹으면 두유나 요구르트) 등을 들도록 하고 소금기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줄인다. 조사에 따르면 자녀들이 자주 찾는 노인, 종교를 갖고 있는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은 영양섭취량이 권장량의 50%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약물(순천향의대 손동렬교수)〓노인들의 약물 부작용 빈도가 정상인에 비해 2,3배 높다는 보고가 있다. 아픈 곳이 많아 여러가지 약물을 한꺼번에 쓰는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젊은이보다 약물 투여 용량과 횟수를 줄이지 않으면 몸안에 축적돼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운동처방(서울중앙병원 진영수박사)〓65세 노인의 체력은 20세를 최고치로 볼 때 20∼50% 정도 줄어든다. 동맥이 굳어져심장박동수가 조금만늘어도 혈압이 크게높아진다. 조직이약화되고유연성이 낮아지는 것도 문제. 그러나 신체기능에는 개인차가 커 70대에도 20,30대의 체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고 운동을 계속하면 최대 심박수도 젊은이에 가깝게 된다. 운동은 △걷기 자전거타기 수중운동 수영 의자운동 등으로 △강도는 65세 노인의 휴식때 1분간 심박수가 70이라고 했을 때 1백21정도 △시간은 매회 지구력있는 활동을 20∼40분씩 주당 5∼7일 해야 한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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