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인터뷰]1년만에 신작공연 무용가 홍승엽씨

  • 입력 1997년 6월 5일 08시 19분


「제임스딘」이란 팬티광고로 유명해진스타,공학도에서 무용수로 변신한 후 동아무용콩쿠르대상 대한민국무용제연기상 96무용예술상을 잇달아 수상한 프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현대무용가 홍승엽(35)이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6,7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리는 「댄스 시어터 온」의 정기공연. 「뒤로 가는 산」 이후 1년만에 발표하는 「그가 또 수를 세고 있다」는 세기말의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심리를 그린 작품. 레코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찾아냈다는 독일 현대음악 작곡가 존 아담스의 「공포스런 대칭구조」가 배경으로 깔리며 관객들의 불안감을 부추긴다. 「파란 옷을 입은 원숭이」는 동화의 세계를 동경하는 순수한 어른들을 위한 무용콩트. 경희대공대 재학시절 몸속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에너지를 더는 주체할 길 없어 어느날 무용과 박명숙교수를 찾아간 것이 인연이 되어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됐다. 『왜 춤을 추느냐는 질문에 이매방선생은 오장육부가 뒤틀리는데 어떻게 안추고 배기느냐고 했다지요. 우리 단원들은 모두 춤이 좋아 오로지 춤 하나에 삶을 건 사람들입니다』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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