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삼천포-사천 통합 2년…사사건건 『삐걱』

  • 입력 1997년 6월 1일 09시 31분


삼천포와 사천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삼천포와 사천은 지난 95년5월 사천시로 통합됐으나 이후 시청사 위치와 시의 명칭을 둘러싸고 두 지역의 주민간 반목이 첨예화되고 있다. 시청사 위치와 관련, 시에서는 최근 8곳의 후보지를 용현면 송지리와 남양동 등 2곳으로 압축해 시의회에 안건으로 올렸으나 두 지역출신 시의원들간의 견해차로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사천지역 사회단체들은 통합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고 삼천포지역 주민들은 삼천포에 있는 현시청 이전불가와 함께 시 명칭을 삼천포시로 환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같은 갈등이 정부와 경남도가 94년4월 1차 시군통합 추진과정에서 주민 반대로 무산된 사천 삼천포간 통합을 95년5월 행정력을 총동원, 무리하게 성사시킨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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