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타이거 우즈(21·미국)가 프로데뷔 이후 한 라운드 최악의 스코어인 3오버파 75타를 기록, 97메모리얼 토너먼트 본선 3라운드에 커트라인(1백47타)을 가까스로 통과, 진출했다.
우즈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G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 전반에선 33타로 선전했으나 11번과 1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난조를 보이며 후반에 42타로 무너졌다.
이로써 우즈는 전날 72타에 이어 75타를 기록, 1백47타로 본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우즈는 지난해 8월 프로데뷔 이후 단 한차례도 컷오프에서 탈락하지 않고 20개 대회 연속 본선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우즈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물려줄 위기에 처했던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은 이날 3언더파를 추가,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우즈를 7타차로 앞섰다.
한편 이날 8언더파 64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스카트 호크(미국)가 단독선두(12언더파 1백32타)로 뛰어올랐고 토미 톨레스(미국)가 10언더파 1백34타로 그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뮈어필드GC 설계자인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10위에 랭크됐다.
〈더블린외신종합〉